장 출혈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가 최근 팀에 합류한 박찬호(33ㆍ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오는 12일 오전9시5분(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마운드에 복귀한다. 박찬호는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원정 도중 갑자기 복통을 호소해 샌디에이고로 돌아왔으며 장 바이러스에 의한 장 출혈로 판명돼 팀 동료인 제이크 피비의 아내 케이티를 비롯한 3명으로부터 긴급 수혈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현재 통증이 사라지면서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진 박찬호는 이로써 지난달 26일 LA 다저스를 상대로 시즌 7승째를 올린 뒤 17일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셈이 된다. 시즌 7승6패(방어율 4.63)를 올린 박찬호는 올 시즌 휴스턴전에 처음으로 등판한다. 한편 이보다 앞서 9일에는 서재응(29ㆍ탬파베이 데블레이스)과 김병현(27ㆍ콜로라도 로키스)이 9일(이하 한국시간) 오전11시5분 동시에 원정 출격한다. 서재응은 시애틀 매리너스의 광속구 투수 펠릭스 에르난데스(10승9패)와, 김병현은 같은 시각 LA 다저스의 ‘300승 투수’ 그렉 매덕스(10승11패)와 맞대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