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MBC "무릎팍 도사는 계속된다"

강호동 소속 외주제작사와 계약 해지… 자체 제작 방침

MBC 예능국이 강호동 등이 출연하는 <황금어장>의 외주제작사인 디초콜릿이앤에프(이하 디초콜릿)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강호동 유재석 등을 보유하고 있는 디초콜릿은 지난 2007년부터 4년 가까이 <황금어장>을 제작해 왔다. 하지만 MBC 예능국이 13일 계약 해지 의사를 전달함에 따라 양측의 갈등이 예상된다. MBC 예능국은 <황금어장>의 출연진 보호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디초콜릿은 지난 6월 경영진이 횡령 혐의를 받으며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MBC 관계자는 "현재 디초콜릿의 경영 상태가 좋지 않다고 알고 있다. 외부 채권단의 압력이 소속된 연예인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계약이 해지됨에 따라 <황금어장>의 출연진에게 직접 출연료를 지급하게 된다"고 밝혔다. 향후에도 <황금어장>은 정상적으로 방송된다. 다른 외주 제작사를 구하지 않고 MBC가 자체 제작한다. 이 관계자는 "MBC 예능국은 <황금어장>을 제외하고 대부분 자체 제작을 해왔다. 외주로 제작하던 형식만 바뀌는 것이지 다른 변동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디초콜릿 측에서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를 진행하는 강호동, 올라이즈밴드와 '라디오스타'의 윤종신은 디초콜릿에 소속돼 있다. 디초콜릿 측이 <황금어장>의 핵심 멤버인 강호동 등의 출연 여부를 두고 MBC와 신경전을 벌일 가능성도 크다. 디초콜릿 관계자는 "아직 내부적으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조심스럽게 상황을 지켜보는 단계다"고 귀띔했다. 지난달 21일 서울서부지검은 디초콜릿 경영진의 회삿돈 횡령 혐의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최근 디초콜릿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디초콜릿 측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관련 혐의 등에 대해 확정된 사실은 없다. 당사의 소속연예인들의 이미지 실추 및 심적 고초를 겪게 돼 유감이다. 당사의 소속 연예인들은 이번 일과는 전혀 무관하며, 전과 다름없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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