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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 '300만 고용창출위원회'가 돔구장 건설, 항공기 정비산업 활성화, 창업 활성화 등을 통해 '17만+α'개 이상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경련 300만 고용창출위원회는 25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조석래 위원장(전경련 회장)과 국회, 정부, 기업, 체육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위원회가 제시한 방안 중 돔구장은 건설은 서울 시내 6만㎡ 부지에 민간자본 7,000억원을 들여 관람석 4만개 이상의 경기장과 대형마트, 쇼핑몰 등이 결합된 복합시설을 짓는 내용이다. 전경련은 이를 통해 2,500여명의 상근 인력과 9,600명의 건설인력 등 1만2,100개의 신규 일자리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전경련은 "돔구장 제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는 기업들이 있다"면서 "조만간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항공기 정비사업 활성화 방안은 정비단지, 항공기 부품센터, 생산시설, 연구개발(R&D) 센터 등이 포함된 복합산업단지 조성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는 1만4,000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위원회 측은 "항공기 정비시장규모가 2016년까지 4조2,000억원까지 커질 것"이라면서 "단지에 해외 항공기부품 전문기업을 유치하고 초기 일감 확보를 위해 군용기 정비 물량도 이끌어 내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2000년대 초반과 같은 창업 붐이 일어나면 14만4,000개의 일자리가 생긴다"며 창업활성화 방안를 제시했다. 이 숫자는 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17만+α' 중 대부분을 차지한다. 창업거래소 설립, 이사의 손해배상 책임 완화, 업무상 배임죄 요건 개선, 연대보증 제한 등의 지원이 이뤄질 경우 제2의 창업 붐이 일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밖에 위원회는 보육시설 확대, 비정규직 사용기간 제한 연장, 파견근로 확대 등을 통해 여성 고용률을 높일 경우에도 새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다만 그 숫자는 'α'로 남겼다. 조석래 위원장은 "이 같은 제안들을 현실화하기 위해 기업이 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조 위원장, 변재일 국회 일자리만들기특별위원장, 박영준 국가고용전략회의 TF팀장(국무차장) 등과 함께 윤여철 현대차 부사장, 김진 두산베어스 사장 등 업계 전문가 및 대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