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올 국내시장 베스트셀링카는 현대차 아반떼

신모델 출시 모닝·그랜저 2·3위… '국민 중형' 쏘나타는 4위로 하락<br>벤츠E300 수입차부문 2년째 1위… BMW·아우디·폭스바겐 등 뒤이어

사진 위 (아반떼), 아래 (쏘나타)


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차종의 윤곽이 나타났다. 국산차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판매량 기준 현대자동차 아반떼, 기아동차 모닝, 현대차 그랜저가 1위부터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톱3 가운데 '중형'차가 빠지고 준대형, 경형, 준대형의 대표 모델이 차례로 1~3위를 구성하고 있다. 반면 수입차에서는 1~11월까지 판매량 1ㆍ2ㆍ3위가 모두 중형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이 수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BMW의 520d와 528이 2~3위를 달리고 있다. 벤츠와 BMW의 중형차가 한국에서 얼마나 사랑받는 지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 ◇'국민 중형' 쏘나타 '굴욕'…경차는 강세 유지= 올해 11월까지의 국산차 판매 톱10을 살펴보면 국민 중형차로 불리는 현대차 쏘나타가 예년 같은 사랑을 받지 못했다는 점이 한눈에 들어온다. 올해 11월까지 쏘나타 판매량은 8만993대로 판매대수 순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산 승용차 시장점유율은 7.3%. 지난해 쏘나타는 1년 동안 13만5,735대가 팔리며 2위인 모닝(10만1,570대)을 여유있게 제치며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고,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11.1%에 달했다. 그러나 12월 성적에 따라서는 11월까지 7만9,727대를 판 기아차 K5에게 추월당할 가능성도 있다. 판매순위 1~3위를 차지한 아반떼, 모닝은, 그랜저는 각각 11만8,336대, 10만2,343대, 9만7,941대가 팔리며 점유율 10.7%, 9.3%, 8.9%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새 모델이 출시된 모닝과 그랜저가 신차효과를 바탕으로 잘 달렸다면 지난해 출시된 신형 아반떼는 준중형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하며 지난해 3위(6만6,878대ㆍ점유율 5.5%)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판매량 6위는 한국GM 쉐보레 스파크다. 11월까지 5만8,380대가 팔려 점유율 5.3%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를 제외한 회사 중에서는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다. 스파크와 모닝 판매량을 더하면 경차는 11월까지 15만대 가까이 팔렸다. 경형은 올해 국산차 중 중형 다음으로 많이 팔린 차급. 11월까지 7위는 기아차 스포티지R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8위에 르노삼성자동차의 SM5가 이름을 올리며 회사 체면을 그나마 지켰고 9위와 10위는 현대차 투싼ix와 쏘렌토R이 각각 차지하고 있다. ◇벤츠 E300 2년 연속 1위 유력…BMW 5시리즈 1만대 돌파=국내 수입차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벤츠와 BMW, 그 중에서도 중형 모델의 독무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1월까지 누계 판매 6,454대를 기록하고 있는 벤츠 E300은 지난해(6,228대)에 이어 올해도 베스트셀링 수입차로 기록될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중형과 준대형에 이르는 국내 시장의 파이가 커졌고, 수입차 고객의 프리미엄 선호도가 높아 E300이 베스트셀링 모델 위치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BMW의 중형 디젤 모델인 520d와 가솔린 모델 528i는 11월까지 각각 5,935대, 5,877씩 등록되며 벤츠 E300을 바짝 뒤쫓고 있다. 매월 판매량 추이를 볼 때 12월 한 달 동안 BMW 520d가 벤츠 E300을 따라잡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5시리즈의 디젤ㆍ가솔린 형제가 11월까지만 1만2,000대 가까이 팔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수입차의 진정한 챔피언온 은 BMW 5시리즈라고 해야 맞다. 4위부터 아우디의 준중형 A4 2.0 TFSI 콰트로다. 11월까지 2,140대가 팔렸다. 3위와의 격차가 두배가 훨씬 넘는다. 5위는 벤츠의 준중형 C200이, 6위는 폭스바겐 골프 2.0 TDI가 차지했다. 7위에 오른 도요타 캠리는 내년 1월 풀 체인지 7세대 모델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일본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 9위의 닛산 큐브는 9월부터 판매를 시작했지만 9위까지 올라왔다. 11월에 735대가 팔리며 수입차 등록대수 1위를 차지한 점을 감안하면 12월이 끝나면 연간 순위가 4위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4위와 7위 격차는 200여대에 불과하다. 포드 토러스3.5는 10위에 오르며 미국차 중에서는 유일하게 10위 내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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