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선 배당가능"김종창 기업은행장은 2일 "올해 기업은행은 4,500억원 안팎의 당기순익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주 배당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업은행 주식의 유통물량이 적어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산업은행 등 주식 보유기관이 지분을 매각하면 주가를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이날 금융감독위원회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4,000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목표치인 4,500억원을 문제없이 달성할 것"이라며 "3ㆍ4분기까지 이미 3,800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배당도 지난해( 액면가 기준 10%) 수준은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40% 밖에 쌓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 부분으로 인한 추가 손실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이번에 청산가치에 따른 부채탕감 및 출자전환 방식을 택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오는 8일 증권거래소에서 국내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