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향토 중견기업 집중해부] 이익금 10% 메세나운동으로 사회환원


경남스틸은 최충경 사장이 펼치고 있는 메세나운동(기업의 문화예술 지원활동)으로 지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있다. 최 사장은 매년 회사 이익금의 10%를 지역사회에 기부면서 지역에서는 메세나 운동의 창시자로 불릴 정도다. 최 사장의 기부운동은 1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마산의 창신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1억원을 내놓을 테니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형 도서관을 짓자고 제안했다. 대신에 도서관 이름은 작고한 모친의 함자를 딴 '귀남관'으로 해달라고 했다. 이후 2억원 더 기증해 '귀남체육관'도 건립했다. 최 사장은 메세나운동에 대해 "기업을 해서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사회가 도와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경남스틸은 이밖에 경남오페라단, 마산관악합주단, 경남째즈오케스트라 등 지역 음악단체 연주회, 장애 예술인 전시회 등 문화예술 행사에 매년 2,000만원 이상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구필화가들의 개인전 비용을 지원하는가 하면 장애인들의 시집 발간 등 메세나 운동을 위해 각분야에 발을 뻗친다. 최 사장이 지금껏 구매한 어려운 지역 출신 화가들의 작품만도 수백점에 이른다. 경남스틸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3년 사회복지협의회 '경남사회복지대상'을 수상했으며 2004년에는 지방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문화관광부ㆍ한국메세나 협의회로부터 '메세나 우수기업상'을 받기도 했다. 최 사장은 10년이 넘도록 경남장애인재활협회장을 맡아 지난해 '1사(社) 1청각장애인 희망의 소리 찾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끝없는 메세나 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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