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북 4黨판세, 우리 '압승'-민주 '반전'

민노·한나라 정당 지지도 10%, 20% 목표

16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5.31 전북지역 지방선거의 본선 라운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각 당은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며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지만 전북은 사실상 열린우리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맹추격에 나섰고 다소 열세인 민주노동당과 한나라당이 3위 입성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각 당의 선거 전략과 판세분석을 알아본다. ▲열린우리당 도지사는 물론 14개 시.군 기초단체장 중 적어도 10여곳에서의 승리를 점치고있다. 우리당은 전북이 전통적인 텃밭지역인데다 정동영 당의장의 고향인 만큼 도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이 지역에서의 여당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균환 전 의원을 도지사 후보로 뒤늦게 선출한 민주당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선거 초반 우리당의 '압승' 분위기가 한풀 꺾이는 듯 했지만 이변은 있을 수 없으며 이번 선거를 통해 전북을 확실한 집권 여당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열린우리당 바람이 불면 전 지역에서 고른 지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우리당의 압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다만 최근 전북과 대전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한나라당에 크게 뒤지고 있어선거 막판 이러한 판세가 이 지역 선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다소 걱정스러워 하고 있다. ▲민주당 민주당은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막판 역전승에 큰 기대를 거는 등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초반에는 우리당의 위세에 눌려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았지만 최근 광주.전남에서 올라오는 민주당 바람이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바람이 불면서 전남과 경계인 고창과 남원, 김제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군산과 익산, 순창 등 광역 및 기초의원 후보들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어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자평하고 있다. 또한 언론을 통해 열린우리당의 실정(失政)이 부각되고 있고 최근 광주.전남 출마 후보들의 원정 지원으로 더욱 힘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 기초단체장 14곳 가운데 5-6곳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이번 5.31 지방선거에서 정당 지지율 두자릿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불모지나 다름없는 전북에서 이번만큼은 10%대의 지지를 얻어 내년 대선승리의 밑거름으로 삼으려고 하고 있다. 특히 문용주 전 전북도교육감을 도지사 후보로 영입함으로써 그의 인지도에 따른 득표율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교육계와 군산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문 후보가 최선을 다한다면 꿈의 목표치인 정당 지지도 '10%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로선 도지사와 함께 군산과 익산 등지에서 11명의 후보를 냈으며 기초의원1-2명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점쳐보고 있다. ▲민주노동당 민노당은 2002년 3회 전국동시지방 선거에서 얻은 지지를 바탕으로 이번에도 정당 지지율을 넓혀 나가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정당 지지율 20%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광역 및 기초의원 선거에서 15석이상의 의석 확보가 가능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14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의 당선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속에서 서민, 농촌 등 주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득표전략이 맞아 떨어지면 예상치보다 높은 득표율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로선 대부분의 지역에서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후보들에 비해 열세를 면치못하고 있지만 30-40%에 달하는 부동층을 전극 공략, 지지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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