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5일 수업, 교사·학생 만족도 높아

주5일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학생, 교사들의 경우 90% 안팎에 달하는 반면 학부모들의 만족도는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학교가 있는 등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학교마다 만족도의 차이가 커 가정이나 학교 형편, 지역의 특수성에 따라 주5일 수업에 대한 평가가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서울시 교육청이 공개한 '주5일 수업 선도학교 운영 종합보고서'에 따르면올해 주5일 수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한 11개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과 교사들의 만족도는 각각 평균 85.27%, 87.15%에 달했다. 11개 초등학교 중 학생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학교는 창림초등학교(94%)였으며 그외 다른 학교 학생들의 만족도도 대부분 90% 안팎일 만큼 학생들에게는 좋은평가를 받았다. 교사의 경우 만족도가 더욱 높아 신림초등학교는 전체 교사 100%가 주5일 수업에 만족했으며 90%를 넘은 곳이 5개 학교나 됐으나 70% 이하는 세륜초등학교 1곳 뿐이었다. 반면 학부모들의 주5일 수업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67.49%에 그쳐 대조적이었다. 대진초등학교의 학부모들은 45.3%만이 긍정적인 평가를 했으며 80%를 넘긴 곳은고은초등학교 1곳에 불과했다. 특히 주5일 수업에 대한 학생,교사,학부모들의 만족도가 학교마다 크게는 30%이상 차이가 나 가정이나 학교 환경이나 체험학습장 시설을 갖추었는지 등의 지역특수성에 따라 차이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주5일 수업을 먼저 시범운영했던 창림,고은,신기,한양 등 4개초등학교의만족도를 올해와 비교하면 학생들은 지난해 83.8%에서 올해 90.92%로, 학부모들도지난해 72.33%에서 올해 76.85%로 좋아졌다. 그러나 교사의 경우 지난해 만족도가 89.30%로 매우 높았으나 올해에는 84.83%로 약간 낮아졌다. 또 주5일 수업을 실시하더라도 교사의 89.7%, 학부모의 78%가 학력을 떨어뜨리지 않는다고 응답해 학력저하에 대한 우려는 많이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주5일 수업에 대한 시범운영 결과 만족도가 높았다"며 "그러나 주5일 수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체험학습 등을 위한 도서관,박물관, 체육시설 등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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