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실건설업체 597곳 퇴출
인천시는 25일 건설업체로서의 형태와 능력을 갖추지 못한 채 이름만 걸어놓은 부실한 건설업체를 퇴출시키기로 했다.
시(市)는 이에 따라 지난 7월 인천지역 내 전체 2,847개(일반건설 256,전문건설 2,591)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1차 조사를 벌여 부실우려업체로 판명된 597개(일반건설 56,전문건설 541)업체에 대해 등록취소 등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이들 부실우려 업체들은 자본금이나 기술자보유 등 등록기준에 미달된 업체들이며, 공사실적 미달업체는 이번에 제외됐다.
시는 또 1차 조사에서 현장실사가 필요한 것으로 판명된 업체를 대상으로 이달말부터 건교부, 건설협회, 지자체가 합동조사를 벌여 기술자 이중등록, 소재지, 대표자 동일업체, 경력임원자료 미제출업체 등에 대해서도 등록취소 또는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할 방침이다.
시(市) 관계자는 “작년 4월 건설업등록이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바뀌면서 등록조건이 완화돼 부실한 건설업체가 크게 늘어 이번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인완기자
입력시간 2000/10/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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