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한민국을 빛낸 지역경제리더] 비락

'비락식혜' 전통음료시장 선구자… 즉석식품으로 제2 도약 부푼 꿈<br>라면밥·컵밥 시장 큰 호응… 든든한 한끼 식사로 최고<br>4년새 매출 1000억 증가

최성기 비락 사장이 최근 출시한 즉석식품'라면밥'과'컵밥'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비락

부산을 대표하는 종합식품메이커인 비락(대표ㆍ최성기)이 즉석식품으로 '제 2의 도약'에 나선다.

비락은 지난 1993년 대표 명품 '비락식혜'를 출시해 전통음료 시장이 미미하던 시절 음료시장의 한 획을 그은 바 있다. 전통음료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전통음료로 하루에 150만개가 넘게 판매를 올리는 등 많은 이슈를 선도해 왔다.


비락은 2009년 최성기 사장 취임하면서 재도약의 기반을 다져왔다. 다양한 상품개발, 사업영역 다변화, 비즈니스 모델의 재구축, 유통채널의 다변화, 판매권역의 확장 등에 주력했다. 이후 수년간 정체됐던 매출이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고 직원들 사이에도 생기가 돌고 있다.

사업 다각화를 활발하게 진행했다. 수직계열화로 추진한 축산사료는 매출액 300억을 넘고 있으며 수평계열화로 추진한 비락 녹즙사업군은 매년 50~70% 성장을 하며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쇼핑몰(비락봄)과 수출입을 통한 다양한 제품의 폭넓은 판매채널로 예전의 종합식품회사로써의 명성을 찾아 가고 있다.

최성기 사장은 취임 초 2012년 매출 2,000억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비락 매출은 2008년 1,300억에서 2012년 2,200억으로 껑충 뛰었다. 최사장의 노련한 경영노하우가 빛을 발한 것이다.

최 사장은 2단계 비전으로 3,500억 매출목표 달성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비락 즉석식품의 약진과 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매출액 3,500억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락은 최근 새로운 형태의 즉석식품인 라면밥과 컵밥을 출시해 시장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비락이 야심 차게 준비한 라면밥은 뜨거운 물에 3분만 있으면 먹을 수 있다. 얼큰한 해물짬뽕맛과 담백한 육개장맛 2가지 제품이 출시 됐다. 라면과 밥에 국물까지 간편하고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손색없다. 쌀은 도정 후 6시간 이내의 고품질 국내 서천쌀을 사용했다.

관련기사



컵밥 역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비락컵밥은 실온보관이 가능하며 변질 우려가 없어 유통기한도 1년이다. 한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으면서 건강을 생각해 저칼로리(345kcal)로 개발됐다. 국내산 쌀을 사용해 안전함을 강조했으며 기름에 튀기지 않고 열풍 건조해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했다.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4가지 종류의 컵밥을 내놓았다.

최성기 사장은 "우리나라는 1인 가구가 2012년을 기준, 전체 인구의 25%에 달할 뿐만 아니라 매년 빠른 추세로 증가하고 있다"며 "1인 가구의 경우 경제적인 부분은 물론 요리의 번거로움을 피해 즉석제품을 선호하므로 비락의 라면밥과 컵밥이 그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경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