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미은행] '은행장 배출 창구?'

「한미은행은 은행장 사관학교(?)」. 김진만(金振晩)한미은행장이 한빛은행의 초대행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됨에 따라 한미은행은 「은행장 배출창구」라는 때아닌 별명을 얻게 됐다.5명의 역대 한미은행장중 다른 은행으로 옮긴 사람은 총 4명. 우선 지난 83년3월부터 초대행장을 지낸 김만제(金滿堤)씨의 경우 7개월여만에 재무부장관으로 전격 자리를 옮겼다. 이어 그해 12월 후임행장에 오른 황창기(黃昌基)씨도 87년6월까지 수출입은행장을 거쳐 외환은행장을 역임했다. 현재 전국상호신용금고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상근(李祥根)회장도 93년까지 한미은행장을 역임한후 외환은행으로 자리를 옮긴 케이스. 李회장에 이어 후임 한미은행장을 맡은 홍세표(洪世杓)씨도 李회장에 이어 외환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현재까지 외환은행에 몸담고 있다. 한미은행 직원들은 18일 金행장이 한빛은행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난후 『산적한 현안들을 누가 맡아 처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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