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젊고 유능한 인재 전면배치”

한나라당은 22일 오후 당사에서 당 선관위 주관으로 당권주자 정견발표회를 갖고 당대표 선거전 개막을 공식화했다. 이날 정견발표회에 나선 당권주자들은 원내 제1당인 한나라당과 정치개혁에 대한 비전과 포부를 밝히고 자신이 대표가 돼야 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 정책대결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주자들은 노쇠하고 수구적인 당의 이미지 탈피를 염두에 둔 듯 “당선되면 젊고 유능한 인사들을 당의 전면에 내세울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역설했다. 서청원 의원은 “대표가 되면 내년 총선에서 승리, 원내 제1당이 돼 우리 당이 국무총리와 내각을 담당하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병렬 의원은 “기득권을 옹호하는 `낡은 정당`이라는 오명을 벗는 것과 동시에 노ㆍ장ㆍ청이 함께 하는 역동적인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주요당직 지역안배, 반대만 일삼는 `안티정당` 이미지 탈피 등을 제시했다. 김덕룡 의원은 “개혁적 보수의 깃발을 들고 정책정당,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민주 정당, 열린 정당으로 당을 쇄신하겠다”며 “집단지도체제 정신에 따라 경선 참여자들이 전면에 서서 총선을 이끌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당권주자 중 가장 나이가 적은 강재섭 의원은 “당의 간판을 젊은 인물로 바꿔야 무기력한 당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총선 필승과 차기 대선에서 정권 탈환의 희망을 줄 수 있다”며 `젊은 리더십`을 강조했다. 이밖에 김형오 의원은 당의 진정한 개혁은 세대교체에 있다며 `50대 리더십`을 내세웠고 이재오 의원은 대북송금사건, 병풍 등 대선과정에서 제기된 4대 의혹사건을 언급하면서 “대표가 되면 정치공작을 단죄하는 데 당력을 모으겠다”고 역설했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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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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