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3포인트(0.0%) 내린 1,957.4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개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름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미국의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로 거래가 위축된 데다 오후 들어 기관의 매도 물량이 확대되면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2,694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8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지만 기관이 2,464억원어치를 팔아 치우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개인도 203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으로는 693억원이 순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78%), 통신(0.92%), 의약품(0.74%), 전기전자(0.46%), 운송장비(0.43%) 등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운수창고(-1.09%), 금융(-0.61%), 유통(-0.82%), 철강금속(-0.3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가 장중 150만원을 돌파하며 사상최고가를 다시 갈아치웠고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도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도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0.39% 상승했다. 하지만 신한지주 등 금융주들은 저성장ㆍ저금리 기조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금융감독원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알려지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개별종목은 한솔CSN이 삼성전자의 동남아 물류 담당 기대감에 9.0% 급등했고 신세계도 겨울 세일 매출 증가 소식에 3.6% 올랐다. 하지만 대한전선은 홍콩계열사에 280억원을 채무보증 한다는 소식에 6% 넘게 급락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6,100만주, 3조6,071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