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고급빌라는 변신중

게스트하우스·골프연습장·온실공원 등 '타워팰리스급' 주민 커뮤니티시설 마련<br>'대형빌라=고급주택' 명성 되찾기 나서

남광토건 용인 동백 하우스토리 단지 내에 들어서는 게스트하우스 이미지 사진. 평상시에는 주민 회의장 등 커뮤니티 시설로 이용할 수 있다.

수도권 일대 택지지구내 연립주택단지가 대규모 주상복합 못지 않은 다양한 주민 커뮤니티 시설로 고급주택 수요층을 끌어들이고 있다. 그동안 연립주택단지는 환금성이 떨어지는데다 이렇다 할 편의시설이나 커뮤니티시설을 갖추지 못해 아파트나 단지형 주상복합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 일대에서 분양에 나선 연립주택단지들이 잇따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면서 ‘대형빌라=고급주택’라는 옛 명성 되찾기에 나서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을 마친 남광토건은 용인 동백지구내 고급연립단지인 ‘동백 하우스토리’ 주출입구 근처 커뮤니티 시설에 피트니스 센터와 게스트 하우스를 배치했다. 게스트 하우스란 손님이 찾아왔을 경우 접대와 숙식을 할 수 있는 시설로 타워팰리스가 이 같은 시설을 갖추면서 유명해졌다. 동백 하우스토리에는 또 리셉션 카페 등 찾아온 손님들이 잠시 기다릴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된다. 단지내에는 온실 공원 등 4가지 테마 휴식 공간을 마련, 주민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장소도 꾸며진다. 이 회사 박상규 홍보팀장은 “택지지구내 고급 연립들은 주상복합에 뒤지지 않는 편의시설에 쾌적한 전원형 삶이 가능, 일석이조”라며 “용인 동백은 물론 판교 주택단지에 들어서는 연립들도 대부분 이 같은 형태로 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분양중인 용인 동백 카운티스도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로 고급주택 수요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단지 지하에는 골프연습장이 들어서고, 입주민 휴게실과 회의실 등 커뮤니티 공간이 갖춰진다. 또 손님이 찾아왔을 때 대기할 수 있는 리셉션 로비도 들어선다. 주차장이 모두 지하로 들어가고 지상 조경 공간은 모두 테마파크로 조성된다. 코오롱건설이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에서 선보이고 있는 고급연립 ‘린든그로브’는 87평형에 손님접대용 다용도실과 식당, 야외바비큐 및 파티데크를 터서 주민들이 파티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회사 박지억 대리는 “파티 문화에 익숙한 부유층의 생활 특성상 주민들이 파티를 통해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올초 파주 출판단지 내에서 분양에 성공한 헤르만 하우스가 타운하우스란 개념을 처음 선보이면서 소개된 이 같은 주거형태는 판교 주택단지에 들어설 고급연립을 기점으로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 용인 동백 카운티스 분양담당 이기영 실장은 “고급연립이 아파트에 비해 주변 편의시설이나 환금성 면에서 떨어진 게 사실었다“며 ”최근 택지지구내 고급연립들의 변신은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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