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청년실업 5년내 개선 힘들다

청년층 인구증가와 학력수준 상승으로 인해 오는 2008년까지는 청년실업 문제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은 28일 ‘청년실업 5년간은 개선 어렵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핵심 청년층인 25~29세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학력수준이 급속히 높아짐에 따라 노동력의 수급 불일치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 져 청년층 고용사정은 앞으로 5년간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청년실업의 중요한 결정요인의 하나는 경제활동인구 중 청년층 인구의 비율”이라며 “핵심 연령층인 25~29세 인구는 지난 98년 이후 최근까지 상당히 빠르게 감소했으나 올해와 내년 바닥을 지나 2008년까지는오히려 증가세를 보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를 인용, 2000년 435만명에 달했던 25~29세 인구가 2005년 383만명까지 줄어든 뒤 증가세로 전환, 2008년에는 401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밝혔다. 결국 핵심 청년연령층의 증가에 따라 청년실업 문제가 ‘구조적 실업’의 성격을 띠게 되면서 악화될 것이라 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또 우리나라 학력수준의 상승속도가 직종 구성의 고도화 속도를앞지르며 괴리가 생겨나고 있어 학력과 일자리 수준의 불균형에 따른 고학 력자의 실업도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과 1인당 노동생산성의 증가율은 중장기적으로 하락추세에 있는데다 양자간 격차가 줄어들면서 우리 경제의 고용창출 능력마저 떨어지고 있어 취업자수 증가율도 당분간 개선되지 못할 것이라고보고서는 설명했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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