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원유생산시설이 첫 원유생산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턴키 베이스로 수주해 설치공사를 하고 있는 프랑스 토탈사 ‘파즈플로 FPSO(부유식원유생산ㆍ저장ㆍ하역설비)’가 앙골라 현지에서 첫 원유 시험생산 작업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인 지난 2007년 수주한 이 시설은 36개월간의 건조기간을 거쳐 지난 1월 옥포조선소를 떠났으며 4월에 앙골라 현지 해상에 도착했다.
특히 파즈플로 FPSO는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건조된 FPSO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이 시설은 길이 325m, 폭 61m, 높이 32m에 자체 무게만 12만톤에 이른다. 또한 하루 최대 22만배럴의 원유와 44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일일 석유 사용량과 맞먹는 190만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앞으로 잔여 설치작업 및 시운전을 마치고 오는 11월께 토탈 측에 최종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철저한 작업관리와 공정관리를 통해 당초 첫 원유생산 계획보다 한 달 가량을 앞당겼다”며 “고부가ㆍ고기술 해양설비 제작사로서의 기술력과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