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진동자 업체인 써니전자(004770)는 이 달부터 실적이 크게 호전돼 월 매출이 30억원을 넘어서고 4ㆍ4분기에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14일 밝혔다.
써니전자측은 “미국 애플사에 월 20만개식 납품하고 있는 고가형인 표면실장형(SMD) 수정진동자 납품 물량이 내년부터 30만개로 늘어나게 되며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사의 샘플테스트에도 합격해 곧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수정 진동자는 전자제품의 주파수 발생 등에 이용하는 부품이다.
써니전자 측은 이어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전자통신 업체에서도 주문이 늘어 나 일반형 수정진동자의 매출이 30% 이상 확대되는 등 매출액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공장매각 대금 441억원으로 금융기관 차입금을 전액 상환해 무차입 경영을 실현했다”며 “앞으로 이자부담이 없어 순익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써니전자 주가는 지난 7월 7,410원까지 크게 올랐다가 조정기를 거친 뒤 최근 다시 상승해 5,7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