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는 베이징(北京)우주비행통제센터를 인용, 창어 2호가 태양계 소행성으로 우주공간을 계속 비행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 같은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7월 15일 5,000만㎞를 넘어선 지 7개월 만에 달성한 것이며 중국의 인공위성으로는 가장 먼 우주공간을 비행한 것이기도 하다.
이 센터의 저우젠량(周建亮) 기술책임자는 “창어 2호가 이런 속도를 유지할 경우 오는 7월 1억㎞ 비행을 돌파할 것”이라며 “최고 3억㎞까지 비행했다가 오는 2029년에는 지구 쪽으로 되돌아와 700여만㎞ 떨어진 곳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창어 2호는 애초 6개월의 수명을 기대하고 2010년 10월 1일 발사됐으나 달 촬영 임무를 마치고도 연료가 남아 달 궤도를 벗어난 우주공간인 라그랑주 포인트(L2)로 진입, 우주 탐사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창어 2호는 2010년 10월부터 2011년 5월까지 달 표면 15∼100㎞ 상공을 돌며 7m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의 달 입체 영상을 제공했다. 2012년 12월에는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 ‘투타티스’에 대한 근접 탐사에 성공하기도 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중국 최초의 로봇 형태 달 탐사차인 ‘옥토끼(玉兎·중국명 ’위투‘)호’를 실은 달 탐사위성 창어 3호를 발사해 처음으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오는 2017년까지 창어 4호와 5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