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작년 12월에 3.7%로 봤다가 지난 4월 3.5%, 7월 3.0% 등으로 성장률 눈높이를 계속 낮춰왔다. 이번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8일(현지시간) 발표한 전망치 2.7%보다 0.3%포인트 낮다. 현대경제연구원 역시 성장률이 2.5%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3%대 성장률을 고수하던 한은과 기획재정부의 예측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은은 내년 전망도 기존 3.8%에서 3.2%로 0.6%포인트 낮췄다. 앞서 IMF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달 3.9%에서 이번 달 3.6%로 낮췄고,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달 17일 4.1%에서 3.4%로 대폭 수정했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올해 2.5%를 저점으로 내년 3.5%, 2014년 4.3%, 2015년 3.9%, 2016년 3.4%로 성장률을 제시했다.
김중수 총재는 “대내외 경제 요인이 7월보다 크게 악화돼 이를 반영해 성장률 예상치를 하향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