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회사인 ㈜만도가 올해 매출목표액의 10%에 달하는 1,371억원을 투자해 공격적인 경영에 나섰다.
오상수 만도 사장은 14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투자비는 지난해보다 56%나 늘어난 대규모”라며 “투자액 중 443억원은 중국ㆍ미국 등 해외에 집중해 글로벌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만도는 이를 위해 올해 글로벌경영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과 미국에 대한 투자를 지난해보다 각각 285%, 596% 늘릴 계획이다.
또 만도는 올해 안에 유럽공장 후보지 선정을 마치고 내년에 착공해 오는 2006년부터는 중국과 미국, 유럽을 축으로 글로벌 경영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만도의 올해 매출목표는 지난해보다 8.7% 증가한 1조3,800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만도는 이와 함께 미국의 빅3(GMㆍ다임러크라이슬러ㆍ포드)에 자동차 섀시 등을 수
한데 이어 올해 안에 메르세데스 벤츠에도 부품 납품이 확실시되고 있어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오 사장은 만도의 주식시장 상장과 관련, “지난해에 이미 상장요건을 갖추고 이미 관련 조사를 마친 상태”라면서 “앞으로 2~3년안에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 상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