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건설·주공 등 연내 6,400가구 분양/채권·청약배수 신도시외 첫 적용/최소 7천만원이상 시세차익 기대경기도 용인 수지2지구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지2지구 아파트는 채권입찰제와 청약배수제가 서울, 신도시밖으로 확대 적용되는 첫 대상이어서 청약자는 물론 건교부나 지자체 등도 분양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이중 성지아파트 청약결과는 수도권 택지개발지역 아파트 청약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특히 19일부터 서울·수도권 청약가입자에게 분양하는 아파트 청약경쟁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지2지구 아파트 공급물량은 모두 6천4백22가구로 지난 7월 진흥기업이 4백14가구를 분양한데 이어 지난 18일부터 성지건설 아파트 분양을 시작으로 모두 연내 공급될 예정이다.
이 지역은 인근의 수지1지구, 신봉지구, 동천지구를 합쳐 1만7천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다.
▷업체별 공급계획◁
성지건설 등 건설업체가 공급하는 민영주택과 주공,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내놓는 공공주택이 있다.
성지건설 아파트는 18일 지역 우선공급자에게 분양하고 서울·수도권 무주택우선공급자는 20일, 1순위 1백배수제 청약자는 22일 청약을 받는다.
이어서 26일부터 고려산업개발과 성우종합건설이 24평형 1천2백39가구를 공급한다. 또 10월에는 극동건설·임광토건이 32∼48평형아파트 4백24가구, 우성건설이 4백4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주공도 임대, 근로자, 일반분양아파트 1천8백56가구를 10월중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11월에는 우성건설 4백43가구, 프라임산업·신안주택이 4백60가구를 분양하고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12월중 공무원에게 1천63가구를 특별분양할 계획이다.
▷투자수익◁
전용면적 25.7평초과 아파트는 채권이 적용되므로 상한액을 기준으로 했다. 우선 성지건설 32평형의 경우 분양가는 1억3천3백54만원이나 부근의 같은 평형 아파트 시세는 2억∼2억2천만원. 오는 2000년 6월 입주때까지 금융비용을 감안하고 매년 아파트가격 상승률을 5%로 예상하면 입주시 기준으로 7천만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37평형은 인근 같은 규모의 아파트 가격이 2억7천만원선이어서 채권상한액 2천3백35만원을 포함하더라도 7천만∼8천만원의 투자수익을 예상할 수 있다. 40평형대 이상 아파트는 1억원 이상의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청약전략◁
청약배수와 관계없이 지역 청약가입자에게 우선 분양하고 남은 물량만 서울·수도권 거주자에게 분양하던 방식을 바꿔 공급물량의 1백배수제를 적용하는 만큼 서울 청약가입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 거주자로 1순위자이면 무조건 당첨되던 시대가 지나고 지역 우선공급물량이 줄어든 대신 수도권 청약가입자 몫이 늘어나 이들의 청약양상에 관심이 쏠린다.
청약자격은 성지아파트의 경우 수도권 1순위 1백배수 기준이 ▲25.7평 이하 87년 7월 22일 이전 ▲25.7∼30.8평 89년 5월9일 이전 ▲40평초과 88년 8월13일 이전 통장가입자에게 돌아간다. 업체별 분양인 관계로 한꺼번에 공급하는 물량이 적어 1백배수제라도 청약가입후 8년 이상 지나야 자격이 주어진다.
당첨만 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민영아파트 청약열기는 후끈 달아올라 배수내에서 청약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유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