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면역요법 이용 암발생-재발억제 [우리병원의 자랑

■우리병원의 자랑(17) 서울내과 암클리닉몸이 아프면 누구나 가능한 큰 병원에서 치료받길 원하고 그 중에서도 대학병원을 우선적으로 꼽는다. 암환자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말기 암환자의 입장에서 그러한 기대를 갖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궁금한 것은 한 두가지가 아니지만 몰려드는 환자 때문에 속시원한 답변 한 번 듣지 못하고 몇분내 진료실을 나설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수술이나 항암치료가 끝난 후에도 그렇다. 일정한 주기로 병원을 찾지만 재발방지에 대해서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없다. 전문의들이 말기 암환자에게 해주는 조언중에 하나는 『여기서는 더이상 해 줄 것이 없으니 퇴원해 인생을 정리하라』는 말이 고작이다. 그런 점에서 국내 처음으로 복합면역적 방법으로 암예방과 재활·치료를 돕는 서울내과 암클리닉은 환자들에게 관심을 끈다. 내과전문의인 장석원 원장은 독일 하이델베르그 대학병원과 일본 암치료 전문기관에서 관련요법에 대해 연수과정을 마친 인물. 지금까지 알려진 암치료법으로는 수술 항암제투여 방사선요법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의학계에서는 아무리 수술이 잘 됐더라도 문제의 세포가 하나만 남더라도 언제 재발할지 모른다는 점에서 또다른 치료법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들어 많은 전문의들은 기존의 치료법과 더불어 면역력을 강화시키면 재발방지에 큰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다. 면역요법이란 환자에게 면역력을 강화시켜 암세포를 억제하는 것. 약물이 암세포에 직접 작용하는 항암요법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국내의 경우 아직 보편화 된 것은 아니지만 독일이나 스위스 등에서는 40여년의 임상경험을 토대로 현대의학의 3대 암치료법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요법으로 자리를 잡았다. 암의 종류·진행정도·환자의 건강상태 등에 따라 효과적인 면역제제를 선택, 복합적으로 투여한다. 수술전이라면 암세포의 전이 가능성을 낮춰주고 수술후에는 재발과 전이를 막는다. 특히 수술후 항암치료와 함께 복합면역요법을 이용하면 통증완화 등 증상개선에 많은 도움을 준다. 수술이 불가능한 말기 환자의 경우 종양성장을 억제하고 통증을 줄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면역제재는 주로 버섯 균사체에서 추출한 물질을 이용하는 데 일부 선진국에서는 악성종양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장원장은 『진통제 없이 견디기 힘든 말기 폐암환자의 경우 복합면역치료를 받으면 진통제가 필요없을 정도로 통증이 완화된다』면서 『항암제의 부작용으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환자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02)468-0035 박상영기자SANE@SED.CO.KR 입력시간 2000/03/1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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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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