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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동반성장은 한마디로 '공생'이다. KT는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통해 KT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선순환 구조 정착을 목표로 한다. 생태계의 핵심 연결고리인 키 스톤(Key Stone)이 되겠다는 것이다.
KT가 추진 중인 동반성장의 방향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협력사와의 공정한 거래구축이다. 둘째는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 셋째는 협력사의 시장 개척 지원, 넷째는 미래지향적 동반성장 관계 구축이다. 산업계 전체의 발전을 위한 마이스터고 지원 등 인력양성 노력과 에코노베이션 센터를 통한 1인 벤처기업 육성 등이 대표적 사례다.
KT는 협력사와의 공동 가치창출과 성과공유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번영을 추구한다. KT의 강점인 하드웨어와 플랫폼, 콘텐츠 등을 하나로 묶어 협력사에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가치와 시장창출, 문제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전략이다.
KT는 일찍부터 동반성장의 길을 걸어왔다. 지난 2010년 추진한 3불(不) 정책이 그 중 하나다. 이는 대기업의 좋지 못한 3가지 관행을 끊겠다는 의지의 표출이었다. 3불은 ▦중소기업 자원 낭비 ▦아이디어 가로채기 ▦중소기업과 경쟁하기 등이다. 이에 대한 실천으로 수요예보제, 에코노베이션 센터를 통한 앱개발 지원 등을 시행했다.
2010년에 이어 2011년에는 '3행(行) 정책'을 제시했다. 이번에는 KT가 가야 할 길을 제시한 것이다. 국내 소프트웨어(SW)산업의 부흥을 위해 대기업이 해야 할 일 목표로 삼았다. 첫째는 '용역'기준이 아닌 '가치'기준으로 SW를 구매한다는 다짐이다. 둘째는 SW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하고, 셋째는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런 다짐이 사내정보시스템 통합 작업(BIT 사업)에 소요되는 SW를 용역기준이 아닌 가치기준으로 구매하고 있고, 마이스터고 고졸인력의 양성 등 미래 SW 인력 양성에 적극적인 참여로 결실을 맺었다. 또 오픈 API 플랫폼 구축과 개발 툴 배포 등 SW업체의 글로벌시장 진출도 지원했다.
지난해는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콘텐츠는 국경과 장벽을 넘어 세계로 나갈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KT가 보유한 역량을 동원하면 개인이나 중소기업이 가진 좋은 아이디어를 세계로 내 보낼 수 있다는 점에 강조점을 둔 것이다. KT는 재능 있는 콘텐츠 창작자들이 자유롭게 활동하고 끼 있는 젊은이가 아이디어만으로도 해외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동반성장 전략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1,000억원 펀드를 조성했다. 펀드는 영상콘텐츠와 애니메이션, 게임, 뮤직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해 해외 시장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을 터준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초기기업 지원도 활발하다.
그 중 하나는 신설법인에게 그룹웨어 등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기기업에게 IT솔루션 도입비용은 큰 부담이다. 스타트업들은 KT의 대표 오피스 솔루션인 '올레 비즈메카 그룹웨어'와 '올레 비즈메카 세무로'를 1년간 무료로 쓸 수 있다. 설립 후 1년이 안 된 기업은 오아시스마켓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올레 비즈메카 그룹웨어'는 전자우편, 전자결재, 게시판, 출근부, 업무일지, 메신저 및 PIMS 등 협업 기능을 제공한다. '올레 비즈메카 세무로'는 손쉽게 세금계산서를 작성해 국세청으로 전송하고 전송결과를 SMS와 이메일로 확인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또 KT의 에코노베이션 정책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정책은 지난 2010년 3월 글로벌 수준 앱 개발자 3,000명 양성을 목표로 서울의 우면동과 선릉역, 서초동 지역에 앱 개발자 원스톱 인큐베이팅 센터인 '에코노베이션 센터'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이 곳에서는 모바일 앱 개발환경 조성을 위해 오픈 OS(아이폰, 안드로이드)기반의 모바일 앱 관련 기술 지원과 전문가 기술 컨설팅을 제공한다. 여기에 개발자들의 기획과 마케팅에 필요한 주요 시장정보와 통계 정보도 얻을 수 있고, 해외 주요 스마트폰 단말의 국내 개통도 가능하다. 특히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 전문가 그룹들이 온ㆍ오프라인으로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 제공돼 '모바일 생태계' 구축을 꿈꿀 수 있다.
글로벌 사업 설명회 열어 협력사 해외진출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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