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Emerging Companies] 씨디네트웍스

콘텐츠 전송기술 국내 1위<br>KT·하나로등서투자유치<br>품질 차별화에 성공<br>매년100% 이상 성장세

서울 강남 본사에서 고사무열(왼쪽 세 번째) 사장과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씨디네트웍스는 온라인 교육 사이트에서 강의 동영상이 중간에 끊어지거나 화질이 떨어지는 문제를 없애주는 해결사다. 씨디네트웍스는 콘텐츠 서비스품질(QoS)을 관리하는 CDN(Contents Delivery Networks) 서비스 분야에서 국내 1위를 지키고 있다.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로 풀이되는 CDN은 음악ㆍ영화 등 대용량의 콘텐츠를 원하는 이용자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해주는 서비스다. 대용량 콘텐츠를 전국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설치한 전용 서버에 미리 저장해 놓은 뒤 이용자가 요구할 때 가장 가까운 서버로 자동 연결시켜 주는 기술이 적용된다. 한 마디로 콘텐츠를 원하는 이에게 더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해주는 기술로 디지털 콘텐츠의 물류센터 역할을 한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씨디네트웍스는 CDN 서비스의 필요성에 주목한 KTㆍ하나로통신ㆍ데이콤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지난해까지 매년 100%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회사가 선두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비결은 국내 최초로 1Mbps급 고화질 스트리밍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앞선 투자를 통해 경쟁사와의 품질 차별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현재 다음ㆍ야후 등 주요 포털 업체를 비롯해 넥슨ㆍ웹젠ㆍ엔씨소프트 등 게임 업체와 메가스터디ㆍYBM시사 등 온라인 교육 업체 등 총 300여 개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올해에는 해외 진출 프로젝트를 본격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토대를 다질 방침이다. 고사무열 사장은 “이미 안정적인 시장 기반을 확보한 일본 외에도 중국, 대만, 동남아 등으로 수출 지역을 다변화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씨디네트웍스는 지난해 6월 넥슨재팬을 시작으로 엔씨재팬ㆍ그라비티 등과 잇달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11월에는 아트라스와도 비즈니스를 텄다. 또 오는 6월부터 일본의 오리콘 등과 함께 ‘JK-디지털 익스프레스’라는 이름으로 공동사업을 시작한다.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콘텐츠 시장이 개화기를 맞고 있는 데다 해외 현지에서 앞선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 등을 인정받으면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의 선전으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를 전년대비 각각 50% 가량 늘어난 280억원과 1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씨디네트웍스는 지난 4월 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업계 최초로 통과했으며, 오는 7월 중순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준비에 한창이다. 고 사장은 “콘텐츠 이용자가 편리하고 즐겁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데 자부심을 갖는다”며 “투명한 경영과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올해 제2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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