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천연가스 재고가 하락했다는 통계에 영향을 받아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24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50센트(1.0%) 오른 49.44달러로 마감됐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37센트(0.8%) 오른 44.82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미국 원유재고가 하락했다는 소식에 WTI 1월물이 한때 배럴당 47.80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국제유가는 약세를 보였으나 난방용으로 많이 쓰이는 천연가스 재고가 줄었다는 점이 우려를 자아내면서 상승세로 반전했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그러나 이날 에너지부가 발표한 지난주 유류재고 통계에서 난방유를 포함한 정제유 재고가 모처럼 증가를 기록하면서 수급차질 우려가 상당히 완화된 점은 고무적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