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9일 하이트맥주[000140]의 4.4분기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시장수익률'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정성훈 애널리스트는 "10월과 11월 맥주 판매량이 전년대비 1∼2% 가량 늘었지만, 최근 판매 동향을 기조적 회복으로 보기는 무리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저마진 구조의 PET 맥주 증가, 맥아가격 상승 등 원가부담 지속,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로 4.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주세 인하분이 가격에 반영되면, 실질적인 가격 인상 효과가나타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그러나 세율 인하에 따른 소비자 가격 하락이 소폭에 그쳐 맥주소비 증가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한달간 주가는 시장대비 4% 초과하락했고 2005년 PER 11.2배로 시장대비 50% 할증 거래되고 있다"며 "주세 인하에 따른 가격 인상 효과와 영업환경 개선이 기대되지만 시장 회복이 불투명해 주가 매력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