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내부와 재계에서는 박정구(朴定求) 금호 회장· 박용성(朴容晟) OB맥주 회장· 강신호(姜信浩) 동아제약 회장 등이 후임 회장의 적격자로 거명되고 있다.朴금호회장은 대한상의 부회장과 광주상의 회장으로서 상의 활동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朴OB맥주회장은 선친인 고 박두병(朴斗秉) 두산그룹 회장과 고 정수창(鄭壽昌) 두산그룹 회장이 상의 회장을 지낸데다 본인이 서울상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만큼 금호 朴회장의 경쟁자가 될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서울상의 부회장인 姜회장은 재계의 신망을 받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6일 간담회에서 회장단이 후임 회장의 합의 추대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합의 추대에 실패할 경우에는 회장단 내 경선 실시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재계는 대한상의가 회장 선출과정에서 경선을 실시한 전례가 없는 점을 감안,이번 간담회에서 후임 회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의는 다음달 18일 서울상의 총회를 열어 서울상의 회장을 겸직할 대한상의 회장을 공식 선출한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