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예탁금은 줄고 신용은 늘고/증시수급 또 악화

고객예탁금 수위가 낮아지고 신용잔고물량이 늘어나 주식시장의 수급구조악화가 우려되고 있다.2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고객예탁금이 신용잔고수준을 넘어서며 안정세를 보이던 수급사정이 다시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식매수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은 지난 20일부터 3일간 5백48억원이 줄어들어 22일 현재 2조8천6백73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비해 고객들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투자를 하는 신용융자잔액은 지난 13일 2조5천5백33억원을 단기저점으로 다시 늘어나 23일에는 2조7천75억원을 기록, 9일동안 1천5백41억원이 늘어났다. 이로써 지난 17일 3천1백90억원을 나타냈던 고객예탁금과 신용융자잔액의 격차가 22일 현재 1천5백80억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증권전문가들은 『7백포인트를 넘어선 이후 외국인투자가들의 한전주식한도소진으로 고객예탁금 유입이 주춤한 반면 개별종목을 중심으로 신용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김희석> ◎채권/“자금시장경색” 기관 관망 채권 수익률이 일제히 상승했다. 24일 채권시장은 한보그룹 최종부도사태로 자금시장 경색을 우려한 기관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였으나 수익률이 상승할 때마다 투신사를 중심으로 한 고점매수가 끊이지 않아 상승폭이 예상보다 크지는 않았다. 이를 반영,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6%포인트 오른 12.08%에 마감됐다.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역시 이같은 분위기에 따라 전날보다 0.1%포인트 급등한 12.70%에 거래됐다. 이밖에 1년만기 금융채는 12.65%, 5년만기 국민주택1종은 11.10%에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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