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구 성서첨단단지업체 이탈 움직임

대구 성서첨단단지업체 이탈 움직임대구시와 시의회의 갈등으로 성서첨단산업단지조성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입주하기로 한 일부 업체들이 이탈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대구시의 첨단업종중심의 산업재편정책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성서첨단산업단지에 입주키로 한 12개 업체 가운데 일부는 대구시가 당초 약속과 달리 첨단단지조성이 지연되는 등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경북내 다른 지역으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반도체장비업체인 K사의 경우 제품납품 때문에 늦어도 6월까지는 성서첨단산업단지에 공장을 신축하고 생산활동에 들어가야 하나 대구시와 시의회의 갈등으로 공단조성이 늦어져 왜관공단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또다른 반도체장비업체인 P사 역시 납품기일과 그에따른 생산차질을 예방하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옮길 방침이다. 왜관공단은 성서공단과는 달리 입주업체들에 대해 분양가가 평당 5만원 정도 쌀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면에서 유리한 실정이다. 대구시는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업종을 유치하기 위해 파격적인 분양가로 성서첨단산업단지 등 3~4개 소규모 첨단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의회가 의회동의절차도 없이 미리 유치업체를 선정했다는 등을 이유로 지난달 24일 집행부가 제출한 「기업유치촉진조례안」을 부결시켰다. 김태일기자TIKIM@SED.CO.KR 입력시간 2000/05/23 17:5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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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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