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 빗물펌프장 15곳신설…5년마다 '제방센서스'

내년부터 중랑천과 도봉천, 방학천 등 서울 시내 25개 하천의 제방보강 공사가 대대적으로 시행되고 모든 제방에 대해 5년마다 제방센서스가 실시되며 도봉구 방학동과 도봉동, 동대문구 장안동 등 저지대 15곳에 빗물펌프장이 만들어진다. 또 시내 모든 하천에 수위 관측시설과 폐쇄회로TV(CCTV)를 이용한 교통관제 시스템이 마련되는 등 홍수 예.경보시스템이 완비되며 한강로, 공항동, 구로공단, 보광동 등 기존 빗물펌프장 10곳도 시설이 대폭 확충된다. 高建 서울시장은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부터 오는 2003년까지 5년간 4,196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서울의 수방시설을 대폭 보강하는 내용의 종합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따라 집중호우시 홍수발생 가능성을 좌우하는 강우강도 등의 자료를 토대로 하천제방 보강과 펌프장 신.증설, 하수도 개량 등의 사업을 추진하되 하천과 하수도에 빗물유입량을 최대로 줄이는 시설을 개발, 보급키로 했다. 또 빗물펌프장 유입관로의 연장이 길고 경사가 완만한 곳은 배수구역을 분리해 펌프장을 신설함으로써 저지대 침수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지난 8월초의 수해로 훼손된 하천 둔치와 계곡들은 가급적 현상태를 유지하면서 복구작업을 실시, 앞으로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도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는 한편, 시내 모든 제방에 대해 5년마다 센서스를 실시하고 평상시에도 하천인근 대학교 등 연구소와 연계해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중랑천 상류지역의 대규모 침수지역에 대해서는 침수빈도를 고려해 하천수위 상승에 따른 역류방지용 수문과 빗물펌프장을 신설하고 상습 침수도로에 대해서는 전담관리자를 지정, 관리토록 했다. 또 지난 8월의 수해시 침수된 가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건물지하실에 대해서는 소규모 펌프장을 신설하거나 하수도를 개량해 침수가능성을 해소하되 장기적으로는 신규 건축허가시 창문이나 출입구를 침수수위 높이 이상으로 설치토록 관련규정을 개정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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