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으로 주식투자 다시 시작”
주식투자로 9억원의 손실을 입고 투자를 접은 방송인 조영구가 1년만에 주식투자를 재개한다.
조영구는 경제전문 채널인 SEN 서울경제TV의 새로운 기획 프로그램 ‘주식배틀 상한가’의 진행자를 맡게 된 것을 계기로 주식투자를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고 10일 밝혔다.
조영구는 그러나 “과거와는 달리 이제부터는 철저한 공부를 바탕으로 한 정석투자에만 나서겠다”고 선을 그었다. 투자 금액 또한 예전과는 달리 1,000만원 정도만을 종잣돈으로 삼을 계획이다.
조영구의 ‘주식 실패담’은 이미 널리 알려진 얘기다. 그의 과거 투자 패턴은 ‘묻지마식’ 투자의 전형이기도 했다. 아무런 공부 없이 남의 말만 듣고 급등주에만 매달렸고, 그 결과 폭락과 물타기, 미수, 신용의 악순환에 빠졌다.
결국 5년여에 걸쳐 11억원을 투자했지만 지금 증권계좌에 남아있는 평가금액은 2억2,500만원 정도. 그나마 2억원은 펀드인 점을 감안하면 직접투자로는 거의 전액을 잃은 셈이다.
조영구는 “20만~30만원 벌려고 대구, 부산까지 행사를 다니며 모은 돈을 허무하게 날렸다”면서 “이제부터는 소액으로 제대로된 투자를 할 생각이라 아내도 이해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조영구가 진행자로 나서는 SEN 서울경제TV ‘주식배틀 상한가’의 첫 방송은 오는 12일 오후 6시이며, 같은날 밤 12에 재방송된다. /서울경제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