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자신의 연봉 90%를 반납해 직원들의 최저임금을 연 7만달러로 인상한 스타트업 창업자가 3개월 만에 우수 인재 이탈과 자금난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자신이 사는 집까지 내놓는 등 곤경에 처했다는 소식입니다.
시애틀의 신용카드 결제회사인 그래비티페이먼츠의 최고경영자, 댄 프라이스의 이야기인데요. 그의 소득불평등을 해결하겠다는 이같은 결정에 신입사원의 연봉은 2배로 뛴 반면 회사에서 가장 필요한 간부들은 급여 인상을 받지 못해 회사를 떠났고, 단기간의 급여 인상은 업무 성과 향상으로 이어지지도 않았습니다.
결국 지난해 회사가 벌어들인 220만달러는 급여 인상으로 모두 소진됐고, 친형이자 회사 지분 30%를 보유한 공동 창업자가 소송을 제기하는 상황까지 몰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