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용카드로 세금내세요"

이르면 다음달부터 서울시민들은 신용카드로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게 된다.서울시는 13일 LG캐피탈㈜과 지방세 위탁납부 대행계약을 맺고 오는 6월이전 시민들이 신용카드로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 신용카드 납부제는 LG카드는 물론 타 신용카드 소지자들도 일시적으로 자금여력이 없을 경우 LG캐피탈로부터 카드론을 얻어 지방세를 내는 형식으로 납부일에서 결제일까지의 기간에 대해서는 납세자가 소정의 대출 이자를 물게 된다. 하지만 취득세, 주민세 등을 제때 못 낼 경우 월 가산세가 20%에 달하는 등 세금 연체에 따른 가산 금리에 비해 연리 18% 안팎인 카드론 금리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납세자들로서는 유리하다. 대상 지방세는 등록세를 제외한 전세목으로 은행에 설치된 자동입·출금기(ATM)는 물론 폰뱅킹, 서울시 인터넷 홈페이지(WWW.METRO.SEOUL.KR)를 통해서도 납부할 수 있다. 서울시가 도입한 신용카드 납부제는 이미 신용카드를 통해 지방세를 납부받고 있는 의정부시 등 일부 지자체와는 달리 카드사와 가맹점 계약을 맺는 형태가 아니어서 지자체가 2% 수준의 가맹점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 1월 서울시 건의로 지방세법 시행령이 개정돼 카드사를 수납대행 기관으로 지정함에 따라 수수료를 물지 않아도 되는 등 예산도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석영기자SY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4/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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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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