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주가에 도움될까>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에 대해 증권사들은 14일당장 주가를 움직이는 재료는 아니지만 회사가 주주중시 정책을 갖고 있다는 것이확인됐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가 하반기 실적에 대해 자신감을 표시한 것으로도 해석된다고 말했다. ◆ 목표주가 변동 없어 메릴린치는 삼성전자가 매입한 자사주를 다시 팔지 않는다면 주당 가치를 높이고 단기적으로 주가 하락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릴린치는 그러나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종전의 '매수'와 57만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이번 자사주 매입이 안정적인 수급 기반 마련을 마련하고 지속적인주주가치 증대 노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동원증권은 이번 결정이 주가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이 되지는 않겠지만 삼성전자의 주주 환원정책이 진행됨을 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LG증권은 유통주식 수에 변화가 없어 주당순이익 상승 효과는 없고 상반기부터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가능성을 염두에 둬 왔기 때문에 종전의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 하반기 실적 자신감 표현 메릴린치는 상반기에 자사주를 2조원 어치를 사들였고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 등을 고려하면 이번 매입 결정은 다소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하나증권도 삼성전자가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2조원대의 자사주 매입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안정적인 현금 창출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가 사들인 자사주를 스톡옵션 지급과 소각, 장내 매각 등 3가지 방법으로 처리할 수 있는데 이중 스톡옵션 지급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가장 크다고 말했다. 동원증권도 2조원의 자사주 매입은 하반기 이익규모에 대한 우려감을 해소하는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LG투자증권도 삼성전자의 자사주 취득 결정에 대해 삼성전자가 하반기 실적에대해 긍정적임을 반증하는 것이며 특히 시장예상에 비해 빠르게 이뤄진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LG증권은 또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2조원으로 예상보다 늘어난 점 등에서 볼 때 회사측에서도 현 주가를 저평가된 것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말했다. 동양증권은 삼성전자가 장기적으로는 자사주식에 대한 투자가 현금보유를 포함한 어떠한 투자보다 실익이 클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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