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단기 재료 급등주 “추격매수 조심”

단기 재료로 급등한 저가주들에 대한 추격매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3일 우리증권은 최근 시장 불안에 따라 1회성 재료나 단기 낙폭과대를 이유로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이 나오고 있으나, 지속성 재료 없이 오른 종목은 과거 경험상 급락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테마가 시들해질 경우 급락세로 반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 1월초 급등세를 보였던 비젼텔레콤ㆍ피코소프트ㆍ텔로드ㆍ리더컴ㆍ아세아조인트ㆍ한성에코넷ㆍ미르피아ㆍ신화정보ㆍ하이퍼정보 등 8개사도 단기급등 후 주가가 제자리를 찾는 `되돌림현상`이 나타나며 평균 58% 하락했다. 최근 상승폭이 큰 종목으로는 파루ㆍ한성에코넷 등이 돼지 콜레라 관련 방역시설 매출 증대 기대감으로 급등했고, 하우리ㆍ싸이버텍ㆍ장미디어ㆍ씨큐어소프트 등은 PC백신 의무화에 따른 매출확대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또 한글과컴퓨터ㆍ가드텍 등은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이 들 재료들이 장기적으로 주가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당장 주가를 급등세로 이끌만한 재료는 아닌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송창근 우리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는 가운데 단기 재료에 의한 급등주는 급락 위험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경기침체로 부실기업들의 부도위험 증가와 퇴출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인 만큼 우량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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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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