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중FTA 타결] 재계 "시장개방 선점효과 누리려면 조속히 발효돼야"

■ FTA민간대책위 공동성명

"서비스·금융 등 산업전반 더 많은 기회 갖게 될 것"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자유무역협정(FTA) 민간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간담회에서 박병원(왼쪽부터)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한중 FTA 타결을 환영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국내 주요 경제단체는 10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소식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히며 조기 발효를 촉구했다.


이날 FTA 민간대책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인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 기업이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면서 현지 산업구조, 시장상황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시장 개방의 선점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한중 FTA가 조기에 발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FTA 민간대책위원회는 우리나라의 주요 FTA 협상에 관한 의견수렴 및 대정부 건의 등을 위한 조직으로 무역협회·전경련·대한상의·중기중앙회 등 경제 4단체와 은행연합회 등 총 42개 단체 및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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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회장은 "중국이 지금까지 9개의 FTA를 체결했는데 상당 수준의 산업 기반을 갖춘 나라와 FTA를 맺은 것은 한중 FTA가 처음"이라며 "그만큼 자유화 수준도 높고 앞으로 한중 간의 교역을 확대하고 서비스·투자 부문의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병원 회장은 "중국이 지금까지 맺은 FTA에서 별도로 금융 부문 챕터가 있었던 건 이번이 처음인데다 앞으로 양국 간 금융 부문 협의회를 만들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단순히 은행 산업뿐만 아니라 금융·서비스 산업 전반에서 한중 FTA가 굉장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허창수 회장과 박용만 회장은 한중 FTA로 국내 기업이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제조업 분야에서 중국의 관세 인하가 우리 측의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국산 농산물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을 이해한다"며 "한·칠레, 한미 FTA 비준 과정의 경험을 교훈 삼아 향후 비준 과정에서 소모적 논쟁이 최소화되길 기대하며 앞으로 한·호주 FTA, 한·캐나다 FTA 비준동의안도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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