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2일 보고서에서 “삼성카드의 2분기 당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7.8% 개선된 718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시장점유율도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확대된 15.7%로 3위권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익성도 소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1분기 계절적 요인으로 가맹점 수수료율이 낮은 취급고 비중이 높아 2분기 가맹점 수수료율은 전분기 대비 약 0.05%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대손충당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수현 연구원은 “국민행복기금 출범 영향에 따른 개인 워크아웃 신청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워크아웃 신청이 감소하면서 충당금의 하락 반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카드채 금리 상승으로 조달비용 상승 우려가 있지만 전체 평균조달 금리가 1분기 기준 4%로 신규조달 금리(카드채 AA+ 3년물)대비 63bp 높은 수준”이라며 “따라서 올해 말까지 카드채 금리가 상승한다고 가정해도 전체 조달금리 하락세는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연내 자사주 이익 소각 이벤트도 기대된다”며 “주주친화 정책이라는 측면에서 삼성카드 주가의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카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