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교통량이 여행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3분기까지 지난해 동기 대비 6.2% 증가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 기간 동안 총 항공교통량은 38만 2,813대로 일 평균으로는 1,402대가 하늘 길을 이용했다.
국토해양부는 14일 ‘2011년 항공 교통량 집계 결과’를 내고 이 같이 밝혔다. 항공교통량은 항공교통센터에서 항공로를 운항한 항공기를 관제한 대수로 집계된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여파로 큰 폭으로 감소했던 항공교통량은 2009년 7월 상승세로 돌아선 이래 27개월째 전년 동기 대비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항공교통량은 36만 333대였다.
공항별로는 제주공항 교통량이 8만 7,245대(일 평균 319대)로 전국 공항 가운데 가장 큰 폭인 전년 동기대비 8.7% 증가했다. 이어 인천공항은 17만 5,687대(일 평균 643대)로 7.6% 증가했고, 김포공항은 11만 2,402대(일 평균 412대)로 6.8% 증가로 뒤를 이었다.
올해 최대 교통량을 기록한 날은 추석 특별수송기간 중인 지난달 9일로 무려 1,606대가 몰렸고, 평균적으로 가장 혼잡한 시간은 시간당 118대를 처리한 오전 10~11시 사이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