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휴대전화사 '차단 기술' 특허신청 드러나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전자파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악성 뇌종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기술특허를 출현해온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영국의 더 타임즈는 11일 노키아, 모토롤러, 에릭슨 등 휴대전화 제조 3사가 전자파 방출을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현재까지 25건의 특허를 출현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노키아가 미국의 관련 당국에 신청한 특허 출현 신청서에서 이 기술이 전자파로 인한 악성 뇌종양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혀, 전자파가 건강상 유해하지 않다는 이들 업체의 공식적인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휴대전화 업체들이 전자파에 의한 뇌종양 발생 가능성을 이들 업체가 공식 인정한 게 사실일 경우 전자파로 인해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다며 제기된 소송에서 크게 불리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노키아는 이 같은 주장과 관련 전자파 차단관련 특허출원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는 강화된 법적 기준에 맞추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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