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삶을 시트콤 형식으로 코믹하게 풀어 가는 「LA 아리랑」의 출연진이 대폭 교체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는다.11일부터 바뀌는 「LA아리랑」에서는 LA거주하는 1세대와 1.5세대간의 삶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펼쳐진다. 특히 제작진은 영어로 생활하는 이민 1.5세대들과 우리 문화와 미국문화가 혼재된 1세대간의 생활속에서 벌어지는 문화적인 마찰에 주안점을 둔다는 점에서 앞선 프로와 차별화된다는 설명이다.
이번 개편에서는 LA에 사는 어머니 여운계를 중심으로 한 삼형제 집안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삶의 이갸기가 중심축을 이룬다.
여운계는 지금까지 「LA아리랑」에서보다 좀더 인텔리한 할머니로 자식에게 당당하며 며느리에게는 박쥐짓도 하는 까다로운 성격으로 변신하고, 한의원 원장인 주현은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는 성격의 큰아들로 나와 항상 박원숙에게 욕을 먹고 지내는 역할을 맡았다.
큰며느리 박원숙은 잘 나가는 카 딜러. 자체 CF를 만들 정도로 적극적인 여장부 스타일의 연기를 펼친다.
둘째아들 이덕화는 박원숙의 자동차회사에 근무하는 카세일즈맨으로 허풍만 심할 뿐, 항상 형수인 박원숙과 옥신각신한다.
셋째아들 김찬우는 김원희와 사랑하는 사이로, 마마보이의 전형을 보이며 기회주의자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다.
주현의 아들로는 연규진의 아들 연정훈이 트러블 메이커로 나오고, 임예진의 딸 임예원이 의대생 딸로 출연, 독특한 연기를 펼친다.
이밖에 박원숙 친구의 딸이며 김찬우와는 사랑하는 사이인 김원희가 자유분방한 또순이식 연기를 펼치며, 재미 탤런트 마이클이 양부모 밑에서 자랐지만 밝은 성격의 하숙생으로 출연, 감초 연기를 펼친다. /박연우 기자 YW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