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지주사 순익 2배 껑충… 농협, 총자산 3위로

금감원 상반기 결산

금융지주회사들이 올 상반기 평균적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순이익(4조9,478억원)을 올리면서 장사를 잘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구조조정을 혹독하게 했던 외국계 씨티·SC금융지주 등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우리투자증권 패키지를 인수한 농협금융지주는 총자산 부문 업계 3위로 깜짝 부상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은행지주회사 연결당기순이익은 4조9,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5,998억원(110.7%) 증가했다.


지주별로는 우리금융이 1조3,38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한(1조1,034억원), KB(7,722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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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주의 당기순이익 증가는 지난해 계상했던 지방은행 분할 관련 법인세 비용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환입되는 등의 효과에 따른 것이다.

은행지주 11개사 가운데 9개사는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임직원 희망퇴직 실시에 따른 해고급여 비용이 발생한 씨티(-668억원), SC(-147억원) 등 외국계 2개사는 순손실을 봤다.

6월 말 은행지주회사의 연결총자산은 1,935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904조2,000억원) 대비 31조5,000억원(1.7%) 증가했다.

지주사별로는 신한지주가 323조원으로 업계 1위를 차지했으며 하나(314조9,000억원), 농협(310조9,000억원), KB(299조1,000억원)가 뒤를 이었다.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우리투자증권·우리아비바생명·우리저축은행)를 인수한 농협지주의 총자산은 56조4,000억원(22%) 증가해 업계 3위로 뛰어올랐다.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1%로 전년 말(1.91%)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은행의 대기업 여신 관련 부실채권 정리규모가 신규부실 발생 규모보다 컸기 때문이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3.86%로 전년 말(13.94%) 대비 0.08%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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