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내전화 번호이동성 확대시행

하나로통신이 시내전화 번호이동성 도입지역 확대를 계기로 KT고객 유치전에 발벗고 나선다. 정보통신부는 31일부터 시내전화 번호이동성 시행지역을 수원ㆍ안양ㆍ구리ㆍ김포ㆍ의정부ㆍ대전ㆍ광주ㆍ울산ㆍ전주ㆍ천안ㆍ마산 등 11개 지역에 확대ㆍ도입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번호를 유지한 채 가입업체를 옮길 수 있는 번호이동성 시행지역은 안산ㆍ청주ㆍ김해ㆍ순천 등 4개 지역을 포함해 모두 15곳으로 늘어난다. 후발 사업자인 하나로통신은 대도시를 포함한 도입지역 확대를 맞아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기존 KT 고객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하나로는 시내전화 번호이동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낮다고 판단, 온ㆍ오프라인을 연계한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칠 계획이다. 전환 가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을 내건 이벤트도 준비중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현재 KT와 하나로통신의 시내전화 요금은 3분당 39원으로 같지만, 월 기본요금은 하나로가 4,500원(초고속인터넷 결합상품은 월2,000원)으로 KT의 5,200원보다 저렴하다. 이에 대해 KT는 자사의 브랜드 인지도 등을 앞세워 대대적인 수성 전략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하나로통신으로의 이탈 가능성이 높은 아파트 단지들에 대해 직원 방문 등을 통한 집중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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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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