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부고속철 김천ㆍ울산역 위치 확정

경부고속철도 김천역과 울산역 위치가 각각 ‘김천시 농소면 월곡리’와 ‘울주군 삼남면 신화리’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현재 건설하고 있는 고속철도 신선인 대구~부산 구간의 역간 거리는 더욱 좁아져 고속철도 운행속도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역 입지조사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김천역과 울산역 위치를 이같이 확정하고 고속철도역을 오는 2010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김천역과 울산역이 건설되면 고속철을 이용해 서울에서 김천까지 갈 경우 1시간21분이 걸리며 울산까지는 2시간4분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또 현재 건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오송역과 김천역ㆍ울산역 등 3개 역이 추가될 경우 경부고속철의 역간 거리는 현재 평균 83.5㎞에서 48.7㎞로 줄어들게 된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3개 역이 추가되더라도 경부고속철의 역간 거리는 일본 신칸센 도쿄~오사카~하카다 노선의 평균 역간 거리 36.7㎞나 타이완의 타이베이~가오슝 38.3㎞보다 긴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가 주한미군 재배치와 관련해 평택역 건립을 검토하고 있는데다 경기 남부역(가칭) 건립방안에 대해서도 타당성을 조사할 예정이어서 고속철 중간역은 추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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