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무디스, 중남미 채무조정 어려움 경고

09/16(수) 14:38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社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국가들이 현재 직면한 외환 위기 악화로 앞으로 수 년동안 채무 조정에 어려움을겪게 될 것이라고 15일 경고했다. 무디스는 중남미 국가들이 신용 경색과 수출 감소, IMF의 충분한 지원 가능성희박 등의 요인으로 인해 채무 해결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지난 95년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신속한 지원으로 멕시코가 위기를 탈출했던 때와는 판이하게 다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중남미 국가들이 지난 90-97년 사이에 발행한 채권이 같은 기간 전세계의 신흥시장에서 발행된 전체 물량의 45%에 해당하는 2천억달러에 이르는 등 역내국가들의 채무가 총 6천8백70억달러 규모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실상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한 러시아의 금융 위기, 말레이시아의외환통제정책,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어두운 경기 전망 등 악재들이 겹친 데다 최후의 보루인 IMF마저 자금 고갈로 해결사 역할이 점점 어려워져 중남미 신흥시장의 경제 위기는 멕시코 경제 위기보다 훨씬 오래 지속될 것으로 무디스는 우려했다. 무디스는 또 경제 위기가 오래 지속될수록 모라토리움(대외지불유예)이나 디폴트 위험도 증대돼 앞으로 수 년간 이들 국가의 시장에 대한 접근조차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중 영/화/무/료/시/사/회…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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