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무역자동화 시스템 이달서비스 한국무역정보통신 노진식사장(인터뷰)

◎“무역고속도로… 이익 추구 안해 수출입업무 경쟁력 극대화시킬것”노진식 한국무역정보통신사장(64)은 섬세함보다 강직함이 돋보인다. 그래서 정보통신업체 경영자라기보다 건설업체 사장이란 인상이다. 실제로 그는 건설과 경험이 있다.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빌딩이 바로 그의 작품이다. 무역센터의 주춧돌에서 지붕까지 곳곳에 그의 땀이 어려 있다. 통상산업부 통산진흥국장을 거쳐 무협으로 자리를 옮기고 나서 건설본부장으로 무역센터 설립의 중책을 맡았었 던 것이다. 그런 그가 최근 무역업계를 위해 또 하나의 대규모 「건설공사」를 완공했다. 이번엔 건물이 아니라 사회간접자본(SOC)이다. 이달부터 전면 서비스에 들어간 「종합무역자동화시스템」이 그것이다. 62년 상공부 사무관으로 시작해 35년간 통상·무역분야에서만 일한 그의 인생에 최대 결정판이다. 지난 15일에는 정보화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노사장은 이 시스템을 『보이지 않는 무역도로』라고 불렀다. 산업사회에서 도로가 물류를 위한 가장 중요한 SOC라면 이 시스템은 정보화시대의 무역을 위한 최고의 SOC라는게 그의 논리다. 이 무역도로를 건설하는 데는 무려 10여년이나 걸렸다. 투자는 7백억원 이상. 무협이 전액 출자해 만든 이 회사 자본금이 그 정도고 이는 모두 「무역도로」건설에 투입됐다. 노사장은 『종합무역자동화시스템을 이용해 돈을 벌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주식회사지만 이윤을 목적으로 한 기업과 다르다. 『오로지 무역업체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노사장은 『질좋은 무역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는게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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