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뮤지컬 고전 '사운드 오브 뮤직' 한국온다

브로드웨이 주역배우들 출연…내달 12일부터 세종문화회관




40주간 6개국 아시아 주요국가를 돌아가며 공연하는 뮤지컬의 고전 ‘사운드 오브 뮤직’이 2월 12일부터 2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 작품은 아시아 순회공연을 위해 제작된 작품이며, 주역들은 브로드웨이 무대에 선 배우들이 다수다. 1959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세계적으로 1,443회의 공연 기록을 세워 뮤지컬의 고전으로 유명하다. 토니상의 작품, 극본, 작사 등 7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65년 영화화되어 아카데미 작품, 감독, 편곡상 등 5개 부문을 석권했다. 우리에게는 영화로 너무 유명한 뮤지컬은 영화와 줄거리는 똑같다. 씩씩한 견습수녀 마리아가 폰 트랩 대령의 가정교사로 7명의 아이들을 만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하지만 노래를 포함해 다른 점도 적지 않다. 가장 큰 차이점은 배우들이 무대에서 직접 공연한다는 것. 2차원적인 영화와는 다른 색다른 현장감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뮤지컬 ‘왕과 나’ ‘오클라호마!’의 리처드 로저스와 오스카 해머스타인이 콤비를 이룬 마지막 작품으로 ‘에델바이스’‘도레미송’ 등 귀에 익은 24곡이 연주된다. 무대도 영화와는 다르다. 해외 로케이션을 통해 아름다운 오스트리아와 스위스의 풍경이 스크린에 담겨지는 대신 브로드웨이에서 공수해 온 무대로 12번의 장면이 전환된다. 그래서 영화에서는 줄리 앤드루스가 초원을 배경으로 노래를 부르며 시작하는 것과 달리 뮤지컬은 곧장 수녀원 장면으로 출발한다. 노래와 어우러지는 배경도 조금씩 다르다. 마리아의 노래 ‘내가 좋아하는 것들’(My Favorite Things)의 경우 스크린에선 폭풍이 몰아치는 밤 침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부르지만, 뮤지컬에선 수녀원에서 수녀원장과 이 노래를 부른다. 너무나도 친숙한 노래와 7남매들이 펼치는 연기로 온 가족들이 함께 즐기며 따뜻한 인간미와 가족간의 사랑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에서 본 장면들과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서울공연을 마치고 부산 문화회관에서 2월 23일부터 27일까지 공연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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