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와 함께 국내 보안업계를 대표하는 하우리가 이르면 다음주 중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 주인이 바뀔 전망이다.
하우리의 한 관계자는 30일 “호텔업을 하고 있는 모회사와 M&A를 진행 중”이라며 “다음주 초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우리측은 이번 M&A를 통해 자금을 확보, 앞으로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98년 하우리를 설립하면서 국내 보안업계에서 입지를 굳혀온 권석철 사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 사장은 현재 하우리의 지분 19.94%를 확보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하우리의 한 관계자는 “권 사장의 거취에 대해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하우리는 지난해 8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2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1ㆍ4분기에 매출 17억원, 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