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뛰는 기름값에 절전형 제품뜬다

뛰는 기름값에 절전형 제품뜬다매출 40%까지증가…할인점·쇼핑몰 판촉강화 국제유가의 가파른 상승세로 인해 할인점에서는 에너지 절약상품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절약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할인점에서는 이달들어 전력효율 1등급 상품, 절전형 램프 등의 매출이 지난달보다 30~40%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뉴코아 킴스클럽의 경우 전기세가 2배이상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이후 서울점에서 절전형램프 매출이 8월에는 하루 평균 632만원이었으나 9월들어 867만원으로 37% 증가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매장에서는 전력효율 등급 1등급인 백색가전, TV의 경우 대기전력 3와트 이하인 에너지절약 상품 등이 일반 제품보다 20%정도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또 콘센트에 개별 스위치를 부착, 절전기능을 지닌 콘센트도 예전에는 소비자 반응이 거의 없었으나 최근들어 수요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도 절전형 램프인 삼파장 램프가 지난달까지는 전점포에서 월 1억원 정도가 팔렸으나 꾸준히 매출이 증가, 이번달에는 30% 정도 늘어난 1억3,000만원어치를 판매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킴스클럽 관계자는 『절전형 램프는 일반 램프보다 가격이 30%이상 비싼데도 이달들어 찾는 소비자가 2배이상 늘고 있다』면서 『국제유가 추이로 볼때 앞으로도 꾸준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할인점들은 에너지 절약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고 절전형 전기요, 절수형 샤워꼭지, 건전기 충전기 등 다양한 에너지절약 상품을 갖추고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업체들도 고유가시대를 맞아 각종 에너지 절약상품을 전면에 배치하고 전문코너를 신설하는는 등 「에너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이 교통비 부담 때문에 오히려 편리한 사이버 쇼핑에 적극 나설 것으로 판단,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다음주부터 에너지 절약상품전을 마련해 에너지 효율 1등급 상품, 절전·절수 아이디어상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과거로 돌아가자」는 주제아래 자전거와 멧돌, 호롱불, 양초 등을 판매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또 에너지 절약에 앞장선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상품」을 제공하거나 1년 전기요금을 대납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효영기자 HYLEE@SED.CO.KR 정상범기자 SSANG@SED.CO.KR 입력시간 2000/09/19 19:2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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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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