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흥투신운용 강동훈 사장/“안정바탕 공격경영으로 승부”(인터뷰)

◎“모든펀드 주식편입비율 20% 이상/유능한 「운용자」 영입 고수익 자신”『자산운용회사가 고객들에게 보답할수 있는 최대의 서비스는 투자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해 최고의 수익률을 거둘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7일 신설 투신운용회사로서 17번째로 문을 연 조흥투자신탁운용회사의 강동훈 대표이사(57)는 차분한 어조로 자신의 경영관을 피력했다. 그는 『지난해 7월부터 운용회사들이 영업을 시작했지만 그동안 증시침체로 이렇다할 운용실적을 보인 곳이 없다』며 『다소 늦은 출발이지만 열과 성을 다해 최고의 자산운용회사로 자리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대표이사는 『실물경기를 반영하는 각종 경제지표들이 아직 불황을 나타내고 있으나 석유화학, 철강 등 일부 업종은 침체의 늪에서 헤어날 기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경제전망은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고 분석하며 『안정성을 바탕으로 공격적 경영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선 3백억∼5백억원의 자금을 내달중순까지 모아 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라는 그는 『영업과 자산운용 모두 욕심내지는 않겠지만 타사에 뒤지지도 않겠다』고 밝혔다. 조흥투신은 사업 1차연도에 주식형 1천5백억원, 2차연도에 주식형 1천5백억원·채권형 3천억원을 판매, 펀드를 설정·운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조흥투신운용회사가 운용할 펀드는 「안정형」과 「성장형」으로 구분되지만 「안정·고수익」이라는 운용지침에 따라 모두 약관상 주식편입비율이 20%이상으로 되어있는 것이 다른 투신운용회사와 다르다. 따라서 안정형은 어떤 경우에도 주식편입비 20%수준을 지켜 운용하고 성장형은 자산중 20%를 주식으로 운용하다가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움직인다는 계획이다. 강 대표이사는 『펀드운용의 성패는 역시 운용하는 인재가 누구냐에 달려 있다』며 『조흥은행 재직시절부터 이름을 날렸던 강두호 운용팀장 이하 펀드매니저들은 고객들에게 최고의 수익률로 보답할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강 대표이사는 40년 경남 진주태생으로 보성고, 서울법대를 거쳐 지난 66년 조흥은행에 입사했으며 지난 95년 신탁부장을 지낸 뒤 조흥투자자문 대표이사로 재직했었다.<최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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