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화장품업계] 사이버마케팅 대전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평양을 비롯해 코리아나 피어리스등 내로라하는 화장품업체들이 21세기 시장주도권을 겨냥, 앞다퉈 홈페이지를 구축한 데 이어 사이버마케팅에 뛰어들고 있다.각종 경품을 앞세운 밀레니엄 이벤트는 물론 회원및 모니터링제를 실시하며 개발과정서 부터 소비자를 참여시키는 것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 태평양의 경우 지난달 국내 처음으로 사이버 화장품연구소 「나텍」(NATEC)을 개설했다. 이 사이트에서는 피부과학 등을 연구하는 연구원들이 고객의 질문에 대한 답변과 함께 원격 정밀 피부테스트를 실시한다. 특히 테스트를 받은 고객들에게는 전문가들이 각자에 맞는 관리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태평양은 『연구소가 소비자의 목소리를 직접 파악해 미래소재나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이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설명햇다. 코리아나는 여성만을 위한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었다. 이 사이트에는 약 4만명의 뷰티플래너를 기반으로 한 사용자 공동체(커뮤니티)를 만들고 여성들이 즐겨 이용하는 정보와 쇼핑공간들을 담아 낼 예정이다. 인터넷 초보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자동 접속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한편 컴퓨터가 없는 사용자를 위한 웹TV 제공 등이 이 사이트의 특징. 또 점차 주문형비디오(VOD)를 이용한 전자상거래와 쇼핑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코리아나는 이달 중 법인설립을 마치고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포털서비스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피어리스는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화장품을 개발한다고 선언했다. 제품컨셉부터 브랜드 네이밍, 용기디자인, 품평회 등 개발 전과정에 회원의견을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1일 드방세 포럼안에 사이버연구소를 개설한 것이 바로 이를 위한 포석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이버공간은 급변하는 소비자성향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데다 참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수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이와함께 제품에 대한 관심유도, 고객유지 및 새 고객창출 등도 가능하다』고 말해 앞으로 사이버공간을 둘러싼 마케팅전쟁이 더욱 뜨거워 질 것임을 밝혔다. 조용관기자YK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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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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